블랙라운지(익명)

익명0018호 21.04.14. 23:29
댓글 7 조회 수 880

기나긴 고민 끝에 작년에 전 직장을 퇴사하고 원하던 곳에서 커피를 따로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이직을 준비했습니다. (카페를 전문적으로 한 경력X)

2월부터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고 운이 좋게도 얼마 전에 이직을 성공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10군데 정도 지원하였고 2군데에서 면접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경험을 후기로 남기신 분의 글을 보고 참고와 위로가 되어서 혹시나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까 싶어서 저도 적어봅니다.


저는 자소서가 가장 고민이었습니다.

결국 어디에도 정답은  없기에 제가 떨어져도 후회 없도록 모든 성의를 다해 작성했습니다.

이력서와 자소서 양식을 지원하는 곳마다 맞춰서 제작하였고 자소서는 바리스타를 왜 하고 싶은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지원 동기.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솔직히 나머지는 연락 자체가 없었으니 전부 서류에서 탈락인데 이유도 모르고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으니 답답했지만..저는 몇 일을 공들여 작성했고 다시 해도 그 이상으로 써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고작 한번만 면접을 봐서 이게 도움이나 될까 싶지만 받았던 질문 적어봅니다.

왜 바리스타를 하려고 하는지, 또한 경력이 없는데 좋아서 하려는 건 모험이지 않겠는가.

본인의 단점과 개선여부

회사에 궁금한게 있는가.

전부 적을 수 없지만.. 이런 질문을 받았고 저는 대답이 막히는 질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자소서를 써가며 더욱 제 신념과 방향성이 뚜렷해져서 확실하게 대답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직을 준비하며 느낀 점은 조금은 지원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은가 입니다.

공고는 채용 시 마감인 곳이 많아서 일정이 불확실하고 면접 일정과 결과 발표에 대한 정보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내가 불합격인지는 알고 싶은데 검토 중인지 결과가 나온 건지 적혀있지도 않고 추후에 안내가 올라오지도 않고 합격자에게만 연락을 답한다고 해주니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습니다. 최소한...채용하셨다면 채용이 완료되었다고 공지라도 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래서 결과를 답해줬던 곳은 불합격이어도 고마웠습니다.


또한 면접 연락 온 2군데 중 1군데는 매너가 없었습니다. 공고에 면접 일정 정보가 없었는데 밤에 연락해서 당장 내일 오전에 면접 가능하냐 물으시면 안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사정이 있어 설명하고 오전 제외하고는 언제든 맞춰서 갈 수 있다고 했더니 바로 스케줄 확인 후 다시 일정 연락주신다 하고 2주가 되도록 연락은 없었습니다. 차라리 그럼 안되겠다고 거절하던가 준비하는 입장에서 면접 보라는 연락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시지 않을 것 같은데 매너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무슨 일이든 제치고 오는 지원자를 바랐다면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워낙 지원자는 많고 면접 보는 것도 어려운 요즘 모두들 비슷한 이유로 힘들고 답답하리라 생각해요, 최선을 다하시고 자신을 깎아내지 마세요. 분명 온전하게 알아주는 곳을 만나실 겁니다. 준비하는 모두들 응원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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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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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0호

2021-04-15 09:33  #1515395

이직을 축하드립니다. 원하시던 결과를 새로운 자리에서 충분히 성취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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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8호 작성자

2021-04-15 23:07  #1515878

@익명0060호님
감사합니다! 사회에도 업계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바리스타가 되도록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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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24호

2021-04-15 11:35  #1515483

수고하셨습니다. 이직 축하드리며 처음하는 바리스타 업무가 낯설고 때론 현타도 오겠지만 좋은 커피 만드시며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적어주신 지원자에 배려 없는 업체들은 정말 반성하고 개선되길 바랍니다. 지원자 이전에 소비자입니다. 회사가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원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지원자를 그저 하나의 노동력으로 생각하니 배려가 없는 없체는 소비자 또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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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8호 작성자

2021-04-15 23:10  #1515889

@익명0024호님
말씀 감사해요! 처음으로 제 삶의 방향키를 스스로 잡고 나아가는 기분이라 두렵기도 설레기도 하네요 그리고 회사들은 그 태도로 인하여 지원자들이 본인들을 향한 가치 또한 함께 매겨진다는 걸 알아야할테죠. 정말이지 업체도 지원자도 서로 존중이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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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82호

2021-04-16 10:37  #1516237

정말 공감됩니다. 물론 매너없는 지원자, 존중해주는사장님들도 많겠지만 구직자 입장에서 정말 손님으로도 가고싶지 않은 카페 인사담당자. 대표들 정말 많습니다. 이런 공고 매너? 서로 존중하고 받을수있는 분위기의 시작은 개인카페보다도 더 크고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나 회사들.유투브, 블랙워터이슈에도 많이 언급되는 유명카페들이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런곳들도 주먹구구식으로 공고내고 채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바리스타의 월급.복지 관련뿐 아니라 자기 사람.직원을 뽑는 기본 공고에서조차도 지금보다 더 나은 시장으로 가기에 너무 부족한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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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8호 작성자

2021-04-16 21:54  #1516721

@익명0182호님
맞아요! 업체쪽에서는 요즘 특히나 지원자가 많아 어려운 부분들도 이해는 가지만 최소한의 일정 혹은 결과에 대한 기재가 필요하며 지원자들 또한 걸맞는 매너와 예의를 갖고 다가가야할테죠. 앞으로 서로에게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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