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오늘 보게된 익명게시판에서의 토론에 약간은 다른 접근일수 있지만
맥락을 같이 할수 있을거 같아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인다.
나 또한 바리스타로 시작하여 현재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이다.
매장을 운영하게 된 이유 또한 정말 노력하는 바리스타들이 장기근속하며
함께 성장할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자 함이 첫번째 창업의 이유였다.
수익은 그 다음이 였고 그것은 지금도 그렇다.
수익은 이 필요한 이유는 매장을 내일도 운영할수 있고
도태되지 않아 열심인 우리 구성원들과 내년에도 할수 있어야 되기때문이다.
지방에서 매장을 운영중이다.
대부분 구인시 이력서를 보면 배우고 싶단다.
이 부분에서 문제는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카페에서의 근무는 일을 하는 것이지, 배움이 아니다.
물론 나 본인은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찾고 그런 사람이 우리 팀의 구성원이길 바란다.
일을 못하는 사람과는 배움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 갈수도 없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은 못하면서 배우고자 하고,
정말 실제로는 배우고자 하지 않는다.
배움을 본인들 근무시간에 하고 싶어한다.
근무시간에는 일을 해야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 자기 발전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물론 회사에서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것은 필요한 과정이지만
그 이상을 얻고 싶다면 본인의 시간이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일 아닌가?
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은 많지 않더라,
단순히 시간 지나고 연차 지나면 월급은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가야 하고,
그것이 아니라 월급이 최저인상 폭만큼만 올라가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더라,
뚜렷한 발전이나 발전의 노력이 없는데, 어찌 그 이상의 급여 인상을 해줄수 있다는 말인가?
업무에 영어가 필요하다면 영어는 누가 배워야 하는가?
본인이 배워야 하는것이 당연하다. 그 영어를 업무시간에 배우던가?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회사에서 비용의 일부를 지불할수는 있지만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은 구직자 본인이 지불해야하는 것이다.
그런 노력들이 모여 본인의 경력이 되는 것이다.
퇴근후에 내 매장에서 내 장비로 내 원두와 우유 내 전기등의 내 비용을 사용하여 하고 싶은것이 있으면 사용해도 된다고 해도
본인의 시간은 투자하지 않더라. 오로지 근무시간 짬짬이 내가 비용을 지불한 시간에 본인의 공부를 하더라.
그리고 그 짬짬이 하는 공부도 안하는 사람이 놀랍게도 많다.
당연히 해야하고 할수 있어야 하는 능력을 본인의 특별한 경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당연히 할수 있는 능력에도 최저임금이상의 급여를 줘야하는 것은 맞다.
최저임금 이하를 지불하는 업장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
타 업계 타 직종의 경우, 취직을 해서 일을 배운다는 것은 사실상 말이 안되다.
이 일을 전문직, 기술직이라고 생각하는 바리스타님들에게 묻고 싶다.
어느 전문직, 기술직이 취업을 해서 일을 배우는가?
내 다양한 타 직종의 선배 근로자들이게 물어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더라.
그런 사람을 왜 뽑냐고, 본인이 근로자 임에도 말도 안된다고 한다.
매장에 들어와서 기본부터, 아메리카노가 뭔지 라떼가 뭔지 부터 알려줘야 하는 인력에게 어떻게 최저임금 이상을 줄수 있는가?
물론 경력직이라면, 본인의 능력을 검증할수 있는 바리스타라면 나 또한 협의를 통한 급여인상을 해주고 있고
내가 인정할수 있는 능력치 혹은 가능성이라면 최선을 다해 대부분 바리스타 부르는 단가에 군말없이 맞춰주고 있다.
알고있다.
이 익명게시판에 글은 쓰고 읽는 바리스타님 대부분은 정말 노력하고 공부하고 발전하고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하지만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사장들에게 찾아오는 구직자 대부분이 배운다고 하고 배우지 않는 구직자들이다.
그러므로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수있는 구인자는 구인자대로
구직자는 구직자대로 서로가 서로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것이다.
아직은 그런 구인자나 구직자가 현저히 소수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은 일부 일 뿐이다.
어쩌면 나또한 나 자신 우리 매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일수 있지만.
구직자 개개인 또한 본인을 과대평가하고 있는것 아닌가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 글은 배운다고 하면서 배울 생각이 없는 바리스타들에게 쓰는 글이다.
그리고, 좋은 직장, 좋은 동료는 흔하게 만날수 없는게 정상이다.
나 또한 좋은 동료를 만나고 싶다.
위 와 같은 이유로 나는 구성원을 구하지 못해 소수의 구성원과 일더미에 쌓여있지만
배우지 않는 구성원과 함께하는 것보다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모두 기분상하지 않길 바라며 사랑과 평화가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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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걱정과 퇴사.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근무시간 외에 사장님의 우유 전기 써가며 연습한다는게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 근무시간 안에 짬짬히 연습하는 바리스타의 속내도 알아주세요
그리고 짬짬이라도 연습하는거 좋아합니다.
물론 아닌 매장도 있겠지만, 많겠지만,
배운다는 의미가 이론지식이 아니 같은 공간에잇는 선후임과의 실무에서 배우는 거죠.
어느 전공 전문 실무직 들이 사무실 안에서 근무시간 중 책펴고 인강봅니까?
선후임한테서 자기가 모르는 팁과 노하우 들을 배우는거죠.. 정말 작은 팁으로도 큰발전이 될 수 있는데 배운다는 해석을 공부로 이해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
양쪽의 입장다 견해차이가 있지만 작성자분 말에 힘이. 조금더 기우네요
매니저 입장에서 신입이라고 사장이나 대표가 뽑았지만
기본적인거 공부해와라 검색해봐라 카페 많이 다녀봐라 했지만
포터필터 잡고 샷내릴수있으니 난 바리스타야 이러는 친구들의 거의 대다수입니다..
하물며 이론을 알려주고자해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간단한 메모나 필기조차 하지않으려하고
하나는 알려주고 둘은 너가 찾아봐라 뉘앙스로 알려줘도 돌아오는건 그래서 그 둘은 언제알려줘요 라는 태도가 대부분입니다
말씀하신것도 맞네요 어느정도 기본이 있어야 서로의 대화로 배움이 있겠죠.
저도 샷만 버튼 누르는 사람으론 발전이 없는게 맞다고 봅니다.
근무지에서도 정말 제로에서 시작하더라도 자기 의지에 달려있으니까요
작성자님께서 하신 말씀이 무슨말인지 이해됩니다
동감합니다. 커피 잘하고싶고 열정이있다는 직원 뽑아보면 대부분 자기 착각속에 주어진 일만하는 직원들이었습니다.
좋은사장님일것 같습니다. 홧팅입니다
글에 공감가지 않는 부분이 없네요.
직업인으로서 응당 해야할 업무와,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도 최저시급에 비해선 어려운게 사실입니다만, 그건 업계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이게 납득이 어려우시면사실 커피 일은 그만두시는게 좋으실거고...
최저시급을 웃도는 좋은 대우를 받으려면 단순히 버튼 잘 누르고 주전자 잘 돌리는 것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거 사실 신입 데려와서 3개월 시키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동감하는 글입니다.
언젠가 여기 계신 바리스타분들도 자기 사업을 하게 될텐데 계속 발전하는 커피업계가 되었음 하네요.
공감되는 글 입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모두 프로의 마인드를 가진 팀원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답니다. 함께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다보니 좋은 추억도 쌓이고 매출도 수직 상승 중 이에요! 커피공부과 계발은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인들을 응원합니다!!
에너지 잃지마시고 쭉 전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배운다는 의미가 이론지식이 아니 같은 공간에잇는 선후임과의 실무에서 배우는 거죠.
어느 전공 전문 실무직 들이 사무실 안에서 근무시간 중 책펴고 인강봅니까?
선후임한테서 자기가 모르는 팁과 노하우 들을 배우는거죠.. 정말 작은 팁으로도 큰발전이 될 수 있는데 배운다는 해석을 공부로 이해하시면 안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