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보면서 급여얘기가 적혀있어 고민했는데 이정도면 잡담이지 싶어서 가볍게 생각 올려봅니다

요새 한참 이슈가 되는 급여 이야기를 보았는데요 , 

저는 맨처음에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다가 11시간 풀근무에 식사시간도 없던 스페셜티 개인카페에서 카페일을 처음 시작해서 1~2년 일하다가 우연히 복지좋은 사내카페(공휴일/주말휴무, 인센티브지급)으로 자리를 옮긴후 꽤 좋은 조건에서 3-4년정도 오랫동안 근무를 했는데 커피음료보다는 스무디나 주스 등 다른 메뉴들이 훨씬 잘나가는 카페였지만 몸으로 체감될 정도로 장사가 정말 잘되어서 금액적으로 아쉬움 없이 바쁘게 일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일하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마음 한쪽에 스페셜티 커피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랫동안 일하던 곳을 그만두고 다시 구인 중인 상황입니다.

이래저래 구인 조건 이나 상황 등이 당연히 다르고 연차 없이 월7회 휴무  최저시급 등 다시 그 시절과 비슷하더군요

그러나 확실히 세부적인 퀄리티면 경험 적인 부분에서 배울 수 있는것이 엄연히 다르고(공부를 바라는게 아니라 주변에 주어진 환경적인 배움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전체 매출적인 면 , 개인 사업자의 생존에 직결된 상황 등 이것저것 복합적으로 처음보다는 세월의 흐름만큼 보이는 전체적인 면이 막 뛰어들었던 옛날보다는 다르게 와닿더군요 

제가 사업자라고 했을때 당연히 한정된 조건에서 어쨌든 최대한의 것을 뽑아내야 하기때문에 직원 구하는것도 거기에 돈을 쓰는것도 사람을 뽑는 것도 신중해질 수 밖에없다고 생각이 드니 결국은 목적성의 문제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매출 300~500나오는 매장과 일 매출 50~60 나오는 매장은  현실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바쁜 매장에서 일하는대에는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익숙해졌지만 센서리나 디테일적인 면에서는 부족한게 많아 다시 스페셜티쪽에서 일하려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조건은 크게 보지 않고 일단 일할 수 있는 곳 위주로 찾고 있습니다만 역시 어렵긴한데 그래도

목적이 있으니  복지나 금액 그런부분들에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는 쪽입니다 

본인이 남들처럼 안정적인 직장으로서 평균적인 급여를 받고싶다면 당장에 프랜차이즈에 가서 직급을 올리는 방식으로도 급여와 복지 목적 충족이 가능하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프랜차이즈는 일단 일하는 법 배우는대는 제격이고 바쁜 매장에서 동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건 배워두면 평생 도움되기 마련이니 어디든 배울점은 충분히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래를 봤을때 스페셜티업장에서 배움과 경험을 가지고 추후 창업이나 스페셜티 브랜드 매니저까지 장기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목표 삼는것이 목적이다 라면 어느정도는 타협하며 일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 요즘은 어느곳을 가든 자기 달란트를 충분히 보여주고 역량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시간이 흐르고 대우를 그만큼 해주는곳도 늘어나고 있으니 그렇게 뿌리박아 장기적으로 일하는 것도 좋고요) 

경제가 어려운 만큼 매출이 줄어드는 것도 현실이기때문에 구인이 쉽지않으니 이런 부분도 있을테니 너무 불만만 가지는 거보다는

현실과도 맞춰나가면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돈이 적으면 적은만큼 .. 아마도 평균 매출이 생각만큼 나오지않아 일하다가 비는 시간이나 여유로운 시간이 있는 매장일 겁니다.

돈과 이상 전부가 충족되는 곳도 있긴 하겠지만 그 두개가 충족되기는 쉽지 않으니 순위를 정하고 조급함을 내려놓고시간을 좀 길게 잡고 먼저 더 급하게 필요한게 뭔지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전 원래 일을 다닐때도 이틀쉬면 하루정도, 지금은 구직 준비하며 비는시간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공장 일당근무 다니고 있는데 생각보다 회사원들도 연차쓰고 쉬는 동안 일일근무 하고 수당 받아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요새는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 많아서 급여가 적으면 기본적으로 투잡을 뛰어서 충당해서 채우는 경우 많고 (저도 그런편이고) 사실 목적이 돈이면 오히려 조금만 고생하면 모으는 것 쉽습니다.  저렇게만 해도 삼백은 나옵니다 무엇을 하면서 직업 삼을 것인가를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은 원래 돈을 좀 모아놓으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당장 조급하고 너무 돈이 적어 생계가 힘들겠다 싶으면 그 전에 그만큼 다른일로 돈을 좀 모으고 다시 여유롭게 하고싶은일 시작하는 것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다들 힘든 시기인데 너무 하나에만 몰두하지 말고 시야를 넓게 보면서 목적을 확실히 하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 (돈/경험 ?)

다들 좋아하는 일 하는건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따지는 거보다는 일단 여러가지 경험해보는거 좋지 않을까 싶어서 떠들어봤네요 

구직 다들 힘들텐데 너무불만가지고 스트레스만 받지마시고 그시간에 다른일도 하면서 여유 가지는건 어떨까  제 경험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모두들 열심히 파이팅합시다 날씨도 슬슬 더워지는데 수많은 카페 사장님들도 직원님들도 구직자님들도 화이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