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커피를 좋아하는 지인과의 약속.
약속 장소를 "커피 몽타주"로 정했습니다.
"커피 몽타주"가 위치하고 있는 강동구 성내동은 제가 사는 곳에서 거리 상으로는 약 7km 가량 떨어져 있으나
심리적으로는 70km 이상 떨어져 있는 것만 같이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은 무... 무얼까요? ^^;;;;
언제나처럼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예쁜 꽃이 먼저 반갑게 맞아 줍니다 ^^
온 김에 원두도 구매해 봅니다.
얼마전 에스프레소프릭 님께서 리뷰를 남기셨던 케냐 키암마리가로 결정!
사진출처: DESIGN COFFEE (http://goo.gl/lAS0mZ)
커피몽타주에 직접 방문해 원두 구매 시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 되겠습니다~
꼭 원두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커피 가격 자체가 아주 아주 착하지요.
황송하옵게도 브루잉 커피를 3,000원에 마셔볼 수 있다는 것!
전 역시 라떼 ^^;;
커피 몽타주의 시그니처 블렌드인 'A Bitter-Sweet Life'로 만들어진 라떼 님 되시겠습니다. ^^;;
커피 몽타주에서 제공하는 Kenya AA Kiamariga 에 대한 정보 및 테이스팅 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Information ]
지역: Nyeri District
가공 밀: Kiamariga Cooperative Mill
농장: Mathira North Coffee Cooperative
고도: 1,845m
품종: SL28, SL34
가공: Washed & Sun Dried
[ Tasting Note ]
Smooth, Grape, Pineapple, Mango, Raisin, Honey
(출처: 커피몽타주 http://goo.gl/EMxoMU)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타 origin 원두에 비해 상대적으로
케냐 커피에 유독 속이 빈 조개 모양의 빈(Empty Shell Bean)이 많은 듯 합니다.
과거에는 결점두로 취급받던 쉘 빈이 최근에는
꾸밈 없는 풍미와 예측하기 어려운 에프터테이스트로 조명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예측하기 어려운 에프터테이스트라... ^^;;;;;;)
브루잉 방법 1. 하리오 V60로 핸드 브루잉 / recipe: 커피 12g, 물 200g, 물 온도 92℃
브루잉 방법 2. 에스프로프레스 브루잉 / recipe: 커피 18g, 물 200g, 물 온도 90℃
Fragrance: 분쇄된 커피에선 호두의 고소함과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초컬릿, 희미한 타바코 향이 좋습니다.
Aroma: 꿀과 건자두(dried prum) 향이 은은하게 풍깁니다.
Flavor: 달콤한 포도주를 졸였을 때의 뉘앙스와 함께 후미에 약간의 떫은 맛이 느껴집니다.
Body: 묵직한 밀도감이 느껴집니다.
요즘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나 음식(coffee pairing ^^;;;;;)에 관심이 많은데요.
케냐 키암마리가는 베이커리류 보다 오히려 스파게티나 피자 같은 이탈리안 음식들과 함께 먹으면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풍미는 더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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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커피] 세레모니, 솔직하거나 담백하거나
저도 멀리서 찾아갔지만 기분좋은 공간이었어요^^
제가 엄청 빵순이라서 앞으로 여행자님의 Coffee Pairing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