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바도 일리는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플로우메터가 매우 정교하진 않아서 저울로 함께 재는것도 의미가 있기도 해요. 플로우메터는 물의 양을 재지만, 샷은 고형분이 담긴 물 + 커피 성분의 양을 재는거기도 하고 여러모로 의미있게 바라본다면 충분히 의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머신 플로메터 테스트 실험도 꽤 오래 전에 해외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의미 없이 무게만 재는거라면 말씀하신대로 큰 의미는 없을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울로 재서 추출량이나 시간 튄다고 그 샷을 버리는것 같지도 않던데"

이게 이제 문제가 되는것 같은데요. 위쪽 문장으로 가보면

"너무 오래걸려서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내릴때마다 저울 사용"

이런 상황을 보았을때, 글쓴이분이 가신 카페는 

바리스타 역량 부족상태에서 능력에 맞지 않게 바쁜시간대에 저울을 쓰는것 같습니다.

보통 저울을 쓰려는 매장의 지향점은 

'허용하는 범위가 벗어나면 버리고, 저울을 쓰면서도 빠르게 추출할수 있는' 이거든요.

반자동 머신을 사용해도 조금씩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 라는 명분으로 하나하나 프리버튼으로 추출해주는 곳도 보기는 했었네요. 또는 오차를 최대한 줄이겠다 라는 의도로 사용할 것 같은데, 마지막에 ’시간 튄다고 그 샷을 버리는것 같지는 않던데‘ 라는 모습이라면 의도와는 다르게 안하느니만 못한, 괜히 시간만 길어지는 동작이 하나 더 들어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는척하다 걸린거군욬ㅋㅋㅋ

HX보일러라면 매 추출양 꽤 많이 차이 납니다.

위아래로4g까지 왔다갔다 합니다.

온도 편차가 커서 그런거같아요.

근데 바쁘고 커피맛까지 신경쓰는 매장이라면

장비도 커피가격이랑도 안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한건 오래 사용할수록 오차범위는 벌어집니다.

어제와 오늘의 원두 상태는 다르고 어제의 커피머신과 오늘의 커피머신은 더 늙고 병들었습니다.

같은 시간의 추출시간이더라도 지글러의 컨디션, 샤워스크린의 상태, 그룹헤드에서 나오는 물의 온도에 따라서 같은 추출시간에 추출량이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가형 커피일수록 그 차이는 극명할 수 있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내가 하고 있는 행위는 무엇을 위한, 결과로 가는 과정에 어떤 부분을 체크하는 것인지를 알고 모르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