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기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양이 적다는건 점핑값과 콩이 받는 열량의 면적에 특히나 변화가 커서, 맛의 차이는 부득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상승 곡선을 맞춘들 그 경우엔 팝핑의 크기가 달라져 이후 디벨롭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열풍을 많이 쓰는 로스터일수록 그 차이는 심화됩니다.
이지스터 1.8에 650g을 투입하는 경우, 댐퍼를 약간 닫고, 화력 램프업을 여러 번으로 나누어서 손을 많이 댑니다. 확실히 온도를 제어하는 것과 플레이버를 끌어내는 것이 적정 용량을 로스팅하는 것보다 어렵지만 투입 용량이 달라지면 로스터기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스스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P25에 12.1~12.8kg 투입 배치로 로스팅 하는 경우에 드럼스피드를 느리게 조절하면 그래프상으로 보이는 온도 조절은 쉬워지지만 컵 퀄리티와는 별개였습니다. 이 쪽은 최소 투입량을 늘리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실패 부담이 이지스터에 비해 너무 커서..)
기본적으로 투입생두량이 많으면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합니다. 온도가 서서히 올라서 서서히 내려가는 반면에, 투입양이 적으면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빠르게 내려갑니다. 속도의 차이라고 여겨집니다. 그 만큼 소량의 생두를 투입시에는 시간이 단축되고 온도의 변화 폭이 더 커지기 때문에 순간순간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스타일의 로스팅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대신에 로스팅 시간을 많이 단축 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