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저는 커피맛을 잘알진못하는데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는 안시키고 라떼나 에스프레소만 마십니다. 아메리카노가 이탈리아인들이 말하듯 정말 맛없는 커피일까요? 아니면 단지 에스프레소좀 마신다는 선민의식에서나온 플라시보일까요?
댓글 7
김치가 맵다고 다른 어떤나라에서 우유에 넣어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그 나라 사람들이 그게 입에 맞는다는게 어쩌겠어요 ㅎㅎ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애초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에스프레소의 문화가 지금과 같은 스페셜티를 지향하는 문화는 아니였을 겁니다 그들이 지양하는 맛과 현재 에스프레소의 트렌드가 다르고 이탈리아 내에서도 지역마다 맛이 다 다르듯이요 한국에서 아메리카노가 가장 많이 팔린다면 세팅값 자체를 맛있는 에스프레소보다 맛있는 아메리카노에 중심을 두고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요즘과 같이 스페셜티를 지향함에 따라 가끔 에스프레소로 먹기 부담스러운 커피들이 물에 희석되며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는 경우도 많이 보면서 늘 바뀌는 트렌드에 발 맞춰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들에게 에스프레소는 향미를 즐기는 음료라기보다는 각성용 담배 한개비 같은 느낌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위스키에 물 타서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랑 똑같죠ㅋㅋㅋㅋ테이스터들조차 물 타서 먹어도 괜찮다고 하는데ㅋㅋㅋㅋ
그저 문화의 차이일뿐인걸요 어떤 댓글이 와닿았습니다 이탈리아인 입장에서 아메리카노는 외국사람들이 김치를 물에 씻어 먹는것과 같은 느낌일꺼라구요
말 그대로 아메리카노; 아메리카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 입니다. 에스프레소를 위한 추출을 할건지 아메리카노를 위한 추출을 할건지 목표 추출 방향성만 다를뿐 취향은 맛없다로 구분하기엔 오류가 있다고 봅니다. 짜글이 찌개 국 요리를 맛없다로 구분할 수 없는것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복잡할것 없이 그저 기호와 문화차이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