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30대중반 9년차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는 바리스타입니다. 바로 본론을 얘기하자면 요세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고 확신이 점점 없어지네요. 그러다보니 일에 흥미도 없고 최근에는 알바생 한명이 관둬서 새로 뽑고 있는데 새로운 사람 교육하는것도 지치고.. 여러모로 일에 집중도 안되고 싱숭생숭하네요.
습관적으로 내 가게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는데 생각만 할뿐이고 내 혼자 힘으로 가게를 할수있을까라는 부정적인 생각뿐이네요.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 잘 압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슬럼프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니 고민이 많이 되고 걱정이네요.
따끔한 조언이든 어떠한 말이든 들어보고 싶어 두서없이
글을 적어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을 지속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목표가 없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직무를 바꿔보던가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필요한건 용기입니다.
저도 심정 많이 이해 갑니다. 딱 저도 비슷한 처지인듯.. 공감가서 댓 남겨요.
잠시 접고 다른 업종 하다가 돈 벌어서 창업하려고 생각합니다.
저도 30대 초반 관리직으로 일하고있습니다. 요즘 제가 일하고있는 곳에서 정체를 느껴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중인데 나이가 있어서인지 잘 안되고있네요. 본가로 내려가서 모은 돈으로 카페를 조그마하게라도 시작해봐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앞이 캄캄하긴 하지만 그래도 성한 몸뚱이가 있으면 어떤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중입니다. 글쓴이님도 분명 하실수 있는게 있을 거에요 부정적인 생각으로 주변이 잘 안보일뿐..! 한걸음 떨어져서 쉬는날에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방법일거 같네요 ! 힘내세요 : )
꼭 바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뿐만이아니라 커피에관련된 다른업무쪽도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아무래도 새로운걸하다보면 흥미도생기고.. 저같은경우엔 바매니저만 쭉하다가 로스팅에흥미가생겨서 공부중이고 음료베리에이션 만드는걸좋아해서 여러재료도알아보고 만들어보는데 많은흥미가생겨서요! 물론 커피 추출 , 바에관련된일도 좋지만 슬럼프가올때는 여러가지방면도알아보고 개인적으로 휴가를쓰실수잇다면 휴가도쓰고 여러 커피관련된곳이나 다양한카페들을 돌아보는것도 좋다고생각합니다. 보이는시야가 많이달라지더라구요.
저도 30초반인데 이제서야 다른 분야에서 일하다가 커피 쪽에서 일하고 싶어서 알아보는데 개인적으로 30대도 굉장히 어린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사회적인 인식때문인지 필드를 옮기는 건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60, 70대에도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시는 분들을 보면 아예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가 점점 한 직업으로 평생 살기는 힘들지 않나 싶어요. 필드를 옮기는 사람도 필드 내에서 이직하는 분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매도 먼저 맞는거처럼 실패도 가장 젊을때 빨리해보는게 좋아요
미래가 답이 없고 답답하다고 느껴졌을때, 위험을 감수하고 까무러치지 않는다면 다른 가능성 없이 그 답답한 미래만 남는 게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