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늘 여름철만 되면 비오는날 혹은 장마기간 , 비는 안오는데 정말 습한날은
평소와 다를바 없이 똑같은 원두와 똑같은 그람수와 똑같은 분쇄도를 설정해놓곤 추출해도
이상하게 비오는날 세팅 추출할때는 추출양상이 콸콸쏟아지네요 그래서 기존보다 더 가늘게 분쇄도 설정을 해놓는데
이유가 뭘까요? 찾아봐도 딱히 명쾌한 해답이 없네용
원두가 습기를 머금으면 분쇄시에 생기는 미분량이 많이 줄어듭니다.
올바르지 않은 비유지만 젖은 수건을 털면 먼지가 덜 난다고 외워두시면 안 잊어 버릴겁니다.
미분이 줄어들다보니 초반에 압력 형성도 용이하지 않고 콸콸 쏟아지는 추출이 되죠 보통
비오는날은 조금 일찍나가고 출근하자마자 제습기부터 키고 에어컨도 제습으로 맞춰놓고 습도 50프로 근처까지가면
세팅 시작합니다.
원두가 수분을 얼마나 머금는다고.... 허헛 참..
비오는날 원두가루에 습기가 많이 묻어서 아주 미세한 수준의 뭉침현상이 평소보다 더 발생하여 채널링이 나는 것일 수도 았지 않을까요? 추출 과정에 원두를 풀어주는 과정을 한번 추가해서 추출해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맛은 어떠신가요? 물의 농도가 옅어져서 같은 추출이라도 맛의 뉘앙스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요. 추출 양상보다는 맛이 중요하니까요.
화이팅하세요!!
다른 댓글 답변 덕분에 저희도 좋은 정보 공유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습한날은 과추출을 염두하고 세팅하셔야합니다
원두는 로스팅 후에 건조한 상태잖아요~
추출 할 때 퍽이 물에 적셔 지면서 물길이 생기는것이고요
습한 날엔 원두가 이미 수분을 머금은 상태이니 평소 보다 물길이 잡히는 시간이 단축이 되어 같은 조건에선 추출이 빨라 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