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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Re:verb 커피 토크 시리즈 (2) - Danielle Harris 커피 브랜드, 좋은 커피만으로 충분한가?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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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Re:verb 커피 토크 시리즈 (2) - Danielle Harris

커피 브랜드, 좋은 커피만으로 충분한가?




지난 11월 17일 중국 심천에서 월드 커피 이벤트와 중국 커피 기업 JAS CAFFE의 콜라보레이션으로 “Re:verb 커피 토크 시리즈”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스페셜티 커피인들 5명이 한자리에 모여 매장 경영, 디자인,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등의 주제로 강연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증명하듯, 현장에는 많은 커피인들이 몰렸습니다. WCE와 자스카페로부터 정식 미디어 스폰서로 초청된 블랙워터이슈가 독자 여러분들께 현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그 두번째 연사는, 블루바틀의 Danielle Harris입니다. 칼레 프리스의 스피칭 주제는 「커피 브랜드, 좋은 커피만으로 충분한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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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업계 입문 배경
오늘 저는 두 가지 부면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할텐데요, 첫번째는 마케팅의 계획, 두번째는 커피의 브랜드화 입니다. 우선 먼저 제가 어떻게 커피업에 종사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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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14살이던 2003년에 저희 동네에 처음으로 스타벅스가 들어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죠. 저는 자주 학교가 끝나고 그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며 그 신기한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저의 모습을 눈 여겨 보셨어요. 마침 그 시기에 아버지께서도 무료한 하루 하루를 보내시던 때라, 제게 같이 커피숍을 열어보자고 제안하셨죠! 당시 아직 어렸던 제게 그 제안은 너무나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생두를 사고, 로스팅을 하면서 오픈 준비를 했고, 꽤 빠른 시일내에 매장 오픈을 했죠. 아버지의 매장 계획은 제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방과후면 항상 매장에 가서 아버지를 도우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마을 사람들은 왜 저희 매장이 중심가가 아닌 외진곳에 있는지, 왜 광고를 안하는지, 가격은 왜 스타벅스보다 비싼지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죠. 아버지는 매일 많은 시간을 들여 고객들에게 설명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또한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스페셜티커피에 관심을 갖게할 수 있는지에대해 늘 고민하셨습니다. 그래서 핫도그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팔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전략은 결코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없었죠. 결국 5년 후 우리는 가게문을 닫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제가 스페셜티 커피의 세계로 입문하게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tonx와 블루바틀
그 후 저는 대학에 들어갔고, 실내 디자인과 소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저는 디자인과 사랑에 빠졌죠. 졸업 후 저는 tonx라는 커피계의 유명 인사를 알게됐습니다. 그는 제게 자신의 커피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해볼것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커피숍은 유머러스 하면서도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커피가 단순한 스페셜티를 넘어 더욱 특별한 스페셜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매장에는 테이블이 없었는데, 바리스타는 반드시 고객과 밀접히 소통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었죠. 그는 제게 자유롭고 나른한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길 원했습니다. 저는 그의 이념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와 함께 하기로했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에 착수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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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x와의 계약이 끝나고 저는 그 유명한 블루바틀로 이직했습니다. 이 일을하며 저는 전 세계를 여행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블루바틀의 창업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유명한 커퍼이자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다가가기 쉬운 성품은 제가 더 이 일을 사랑하게 해주었습니다. 블루바틀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매우 조용하고 문예적인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루바틀을 위해 일을 하는 시간은 정말 즐거운 것이었고, 열정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멋진 경험들과 제가 느낀 점들을 오늘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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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중시해야 할 것은 브랜드의 가치이지 로고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브랜드가 하나의 산이라면 로고는 하나의 봉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고객들이 여러분의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가치를 느끼게 해야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단지 예쁜 로고는 그 브랜드의 가치를 대표해주지 못합니다.

브랜드를 의인화 시켜보세요
하나의 사람으로 여기고 특징과 개성들을 만들어 주세요. 예를들어, 블루바틀은 조용하고 예술적인 사람입니다. 그의 언어는 시적이며 깊이가 있습니다. 반면 Tonx는 괴짜에다 유머러스하고 편한 사람이죠. 
 
이 두 브랜드에 매력을 느끼는 고객들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어떤 고객들을 타겟층으로 할지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하는 큰 부분은 커피의 품질입니다
커피는 메인이지 포스터에 그려넣는 광고 술수가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 고객들은 여러분의 커피가 스페셜티 커피임에 추호의 의심도 없어야 합니다. 품질과 관련해서는 타협이 없어야 합니다.

명확한 마케팅 플랜이 있어야합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회사 내부와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잘 짜여진 마케팅 계획은 고객들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를 높입니다. 또한 브랜드의 마케팅 플랜이 계획된 예산내에서 잘 이루어질때 고객들은 이 브랜드의 합리성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적합한 미디어를 이용하세요
당신의 브랜드가 가진 이념과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다른 브랜드를 모방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실패한다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이런 경험으로부터 귀중한 경험들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블루바틀과 tonx의 성공은 한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많은 실험과 명확한 계획만이 성공의 밑거름임을 잊지마세요!

 


읽어봄직한 연관글 : 2016 Re:verb 커피 토크 시리즈 (1) - Kalle Freese, 커피의 새로운 시장과 가능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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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 최대 온라인 커피 미디어 시장을 연 블랙워터이슈는 201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기반으로 국내, 외 업계 전반에 대한 뉴스와 칼럼, 교육 정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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